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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오전 헤프닝.(8)

각주 2005.11.11 13:37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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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골렘 입구에서 두 마리 자리에서 사냥중.

큰 칼 든 유져 하나 지나간다. 지나가면서 한두 마리 잡는 사람들이 워낙 많은 탓에 그러려니 한다. 역시나 여지 없이 칼을 휘두른다.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쫌 많다 싶다;

각주 : xx님 아예 자리 잡으실 생각? --a

xx : 무슨 소리세요? (초딩부터 살짝 모자란 어른들까지 남녀노소 흔히 쓰는 초급 못알아 들은 척 스킬 나온다.)

각주 : 먼저 사냥하던 사람이 있는데 말이죠.

xx : 몇 마리 잡았다고 그런 소리세요? (옳커니!! 백 마리쯤 잡으면 스틸이고 단지 몇 마린 괜찮다는 유아적 논리! 그러나, 분명히 자기가 비매너 행동을 하고 있는 줄 알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현재 자신이 행하고 있는 행위의 모순을 인정하는 말이다.)

각주 : 지나는 길에 한두 마리 잡겠거니 했네요.

xx : 이 좁은 맵에서 왠 또 자리타령 ; ( 왠 또 자리타령.. 적어도 한두 번 자리 문제로 부딪쳤던 게 분명하다.)

각주 : 맵이 좁고 하니까 스틸을 하시겠다는 말로 알아듣겠습니다.

xx : 아침부터 정신이상자를 만났군 쩝.. ( 아주 위험한 사고를 가졌다. 자기 생각이 옳건 그르건 어쨌건 간에 자기 생각과 부딪는 것은 모두 비정상으로 분류 한다. 적반하장이라는 고사성어가 절실히 생각난다. 문제는 자기 잘못에는 아무런 가책도 없다. 물론 자기 잘못에 대한 분명한 자각능력은 있다. 그래서 더 질적으로 나쁘다는 것이다.)

각주 : 사과를 받거나 할 생각은 없군요. 그럴 사람도 아닌 것 같고,

각주 : 똑같은 방법으로 해드리죠.

xx : ㅎㅎㅎ (굉장히 난해한 대목이다. -_-a)

xx : 맘대로 하세요. (어차피 자기는 자리를 침범하는 입장. 자리를 갖게 되나 못갖게 되나 손해 볼 것 없다는 심보다. 이쯤되면 참 얄밉다. 곁에 있으면 뽈따구를 예배당 모퉁이까지 돌아가도록 한 대 후리고 싶다.)

xx : 제가 님 잡는 몹 한대라도 치기라도 했나요? ( 전형적인 악질 스틸러들의 비장의 무기 나왔다. 개인적으로 대놓고 내가 치는 몹이든 안치는 몹이든 상관없이 스틸하는 사람이 이런 류보단 백배 낫다고 본다. 잘못에 대한 기준은 분명히 있으면서도 적당히 자기에게 유리하게 변형해 마음대로 갖다 디미는 아주 저급한 행위.)

각주 : 네, 여튼 제가 먼저 사냥하던 곳만 안 넘어오심 어쩔 생각없군요.

xx : 뭔소리여 ㅎㅎㅎ ( 다시 맨 처음의 초급스킬 못 알아들은 척 나왔다. 여기에다 ㅎㅎㅎ라는 대략 해석 불가한 문자까지 -_-a)

xx : 맘대로 하라고요. (두 말할 것도 없다. 배째라다.)

각주 :네, 즐겜~

xx :네 즐겜요(똑같이 즐겜요를 받는 걸로 봐선 살짝 귀엽기도 하다;)



여기까집니다. 점심이 다 돼 갈 무렵이었는데, 하루 한두 번은 이런 경우를 겪습니다. 다들 개념을 알 만한 사람들한테 말이죠. 보면 표가 나요. 정말 몰라서, 개념이 없어서 그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위의 경우는 그나마 제가 렙이 되고 사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어차피 제 자리 스틸은 xx님의 공격력으론 불가능하여 금새 마무리 지어졌습니다. 저보다 몹 잡는 속도가 두 배는 더 걸리더군요. 그렇다고 서로 잡고 있는 몹을 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십 분 못미치게 그러더니 알아서 조용히 가더군요.

문제는 저런 일들이 고랩이 저랩에게 행해졌을 때가 문제가 되겠죠. 사냥 속도가 늦기 때문에 똑같이 친다 하더라도 아이템의 소유권이 고랩 스틸러에게 넘어가겠죠.

그럼 선량한 저랩은 악다구니나 꽥꽥 쓰거나 욕설과 억울함 분통함에 젖을 수밖에 없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는 거죠.

게임하시는 분들 중엔 이런 경우를 당하곤 살인 충동을 느낀 분들도 허다하다고 합니다. 다행히 온라인 상이고 서로 멀리 떨어져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나진 않지만, 불행히 바로 근처 겜방에 앉았는데, 서로간에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겠죠.

폭발장애와 같은 정신적인 문제의 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서로 자극하는 일 없이 매끄럽게만 게임이고 일이고 돌아가기야 하겠습니까?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적어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자구요.

생활의 발견이란 영화에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오더군요.

"사람되긴 힘들어도 괴물은 되지 말자."



웃자고 한 얘깁니다마는 없는 얘길 만들어 낸 건 아니고요(스샷 게시판에 대화내용 스샷도 있습니다.)

당사자였던 xx 님의 의도는 그렇지 않은데 제가 잘못 곡해 했을 수도 있어서 실제 케릭명은 쓰질 않았습니다.

다들 즐겜요~ ^___^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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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이전작업 때문에 덧글 쓰기가 계속 안돼서 여기다 다시 올립니다.

검혼무신님. 그런 경우(길드 혹은 물약 배달조의 자리 점령)는 어쩔 수 없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리 개념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생길 수 밖에 없는 현상입니다.

좋은 아이템을 쏟아내는 몹이 있으면 다들 달려들겠죠. 그럼 누가 사냥하게 되겠습니까? 결국 타격 데미지 좋은 고랩들의 차지가 되고 말 게 뻔합니다. 저랩들 혹은 솔로 유져들은 어떻게 해도 발 붙이지 못합니다.

길드나 물약 배달조를 형성해서 한 자리를 독점하는 건 일부 자리 개념의 악용사례에 지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원활하게 게임할 수 있는 방편입니다. 물론 서로간의 배려와 존중이 우선시 됐을 때 가능한 일이겠죠. 제가 본문을 통해서도 그렇고 덧글을 통해서도 그렇게 말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네요.

먼저 존중해주면 존중받게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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