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BAL TRANSCENDENCE

어제 작업장에서 하루 일하고 그만둔 사람입니다.

이 게임을 정직하게 하시는 분들에게 이야기 해야할 거 같아서 적어봅니다.

오토를 돌리는 이유는 게임 상의 돈을 팔아서 실제의 돈으로 받는 게 목적이더군요.

모니터 하나당 본체 여러대가 들어가있습니다. 하나의 모니터로 여러대의 본체를

관리합니다. 물론 모니터는 하나만 있는 게 아니고 몇개의 모니터가 더 있습니다.

물론 그중에 고장나서 돌리지 못하는 컴퓨터는 표시를 해놓고 다시 고친 뒤

돌리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본체들을 24시간 내내 돌립니다.

그럼 본체 하나씩 체크해가며 캐릭터를 접속시켜서 사냥터에 가서

오토를 돌리게 됩니다. 튕긴 캐릭터가 없는지 일일이 확인합니다.

전 이 게임을 접하지 않은 사람이라서 그저 시키는 데로

언데드? 포토? 암튼 두 개의 맵을 계속 돌립니다.

경매에 올릴 아이템이 아니면 개인상점에 처분합니다.

사냥하던 캐릭터의 인벤에 가득차면 경매장에 가서 아이템들을 등록합니다.

등록했던 아이템이 팔리면 돈을 거둬가고 또 다시 등록하는 식입니다.

경매창이 꽉찼다 싶으면 다시 사냥터로.

오토같은데 말걸어서 아닌 거 같은 건요, 말을 걸면 전체

본체를 담당하는 하나의 PC가 몇번 본체에서

일반대화가 있었는지 혹은 캐릭터 상태를 소리로 알려줍니다.

그럼 그 상황이 벌어지는 몇번 본체에 바로 가서 확인하고 대꾸하는 방식입니다.

수요일마다 정기점검을 하고 나면 오토 때문에 모조리 다 튕겨서 다시 재접속한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돌고 돌아서 뿌려진 캐릭터들이 돈을 모으면

하나의 캐릭터에 그 돈들을 다음날 수거하는 거 같았습니다.

이 게임은 돈의 일정 제한량이 없나요? 왜 계속 한 캐릭터에 돈이 모아지죠;

갔을 땐 300억이었던가 그정도 수거했더라구요.

캐릭터가 오토인 거 같은데, 그 캐릭터가 대꾸한다고 속지 마세요.

오토 돌리는 게 맞습니다. 누군가 오토라고 하면

채널을 바꿔가며 다시 같은 사냥터에 가서 오토를 돌립니다.

하는 내내 찜찜했습니다. 분명 이건 잘못됐단 생각이 듭니다.

운영자는 뭘하고 있나요.

전 이 일 하고 나서 절대 이 게임 하고 싶지 않아지더군요.

카발을 오랫동안 하시는 분들, 꿋꿋하게 하시는 것도 대단하신 거 같고요,

오토 때문에 고생하는 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