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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하면서 느낀 것 (사람관계)(4)

딱지떼기 2011.03.20 00:3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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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아주 작은 한 구성, 축소판이기도 한 카발이라는 곳을 통해,



간접적인 경험을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이곳이 제게 있어 일종의 테스트 공간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각설하고,



 



단지 친하다는 이유로 서로 신뢰하고 믿는다는 것에서 출발해,



자기가 파는 템을 반값에 싸게 넘겨주겠다는 고마운 사람이 있지만,



진상을 알고보니 반값에 사들인 템값이 바가지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주변사람들을 이윤적으로 이용하는 장사꾼이 있고,



또는 이중적으로 여기저기 길드 가입해놓고 한곳에 들어가서 던전갈 사람찾고 없으면,



또 다른 캐릭으로 들어가서 던전갈 사람을 찾는 식으로 이중삼중 활동하는 사람도 많죠



카펠과 플키 사이를 오가면서 첩자질 하는 사람도 있고요.



 



주변을 둘러보면 이런 식으로 관계 자체를 이윤적으로만 활용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누군가는 그런 나쁜 사람은 세상에 몇 없다고 하지만서도,



그렇게 말했던 누군가도 알고보니 그 나쁜 사람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각자 자기가 피해자라고들 외치는데 알고보면,



그 피해자들도 가해자인 경우가 많았다는 겁니다.



 



저 역시 예외없습니다.



저도 그동안 가해한 것은 많음에도 제가 주로 언급하는 얘깃거리도 자기가 피해보았다였으니까요.



 



카펠과 플키 간에서의 분쟁도 마찬가지로,



 



한쪽에서는 다른쪽을 맹비난하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혹시나 혹은 이상하다 싶어 다른쪽 정황도 얘기들어보니 마찬가지고..



 



결국 중요한 것은 누가 옳고 그르다가 아니라,



자기가 어떤 성향의 사람들과 어울리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건데,



그 경우도 뜻대로 되지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와 어울리기 전에 그가 속한 환경이나 조직, 그룹이 어떤지 잘 살펴봐야 하는데,



이유는 대개 잘 어울리다가도 주변 환경이나 조직, 그룹의 영향에 따라 어긋나는 경우도 많기에..



 



답은 간단합니다.



 



특정 환경이나 조직, 그룹을 이끄는 주도자의 성격을 먼저 아는 것인데,



그 주도자가 얼마나 중재할 능력과 힘이 있느냐에 따라,



자신과 자신의 주변 관계가 좌지우지 되는 듯 합니다.



 



어떤 주도자는 방관하고 있고,



또 어떤 주도자는 자기가 절대적이라고 하고,



 



이런 곳에는 아무리 친분을 쌓아둬봐야 자칫하면 모두 다 틀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뭘해도 소용없다는 거죠



 



제가 오래 전부터 논쟁이나 언쟁, 토론을 많이 해보면서 겪은 건데,



상대방의 잘잘못을 충고 및 지적하면 되려 반박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 불필요한 소모전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더 할말없도록 만들어야만 합니다.



 



그럼 자연스레 종결되거든요.



'들어준다'입니다.



 



만약 주도자가 방관하거나 자기가 더 절대적이라고 고집하지만 않고,



좀 더 양자간에 얘기를 들어주면서 중재하는 것에 신경쓰더라면,



그곳의 분위기나 환경은 어찌됐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아쉽게도 전 주도할 능력과 그릇이 되지 못해서,



제 아무리 자기가 중재하더라도 결국 특정 주도자의 성격에 따라 묻혀(?)지기도 합니다^^;



 



지금 제가 속해있는 곳의 주도자의 성격은,



자기가 좀 더 절대적이라고 주장하는 성격이 좀 강해서,



 



제 아무리 진상을 알아내고 이래저래해서 그리 되었다 잘 말해놔도 소용없으며,



결국 중재할 능력이 되는 누군가가 주도해야 대개의 문제들이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가 속해있는 길드에서 길마가 누구와 엮이지 마라 하면,



대개 길원들도 엮이지 않으려는 분위기를 보입니다.



 



눈치를 본다는 거죠



 



왜냐고 물으면 누가 어찌저찌해서 잘못을 저질렀다고 말하는데,



그럴 때마다 제가 직접 그에게 따로 얘기해봅니다.



 



얘기해보니 각자 생각이나 주장이 좀 뚜렷한데다,



서로 악의도 없었는데 그리 비추면서 방어하니 오해만 불거진 거죠



혹은 민감한 탓에 과장해서 이미지를 굳혀놨거나..



 



갠적 바램으로는 모두 다 잘 지냈으면 좋겠는데 서로 손해안보려고 안간힘쓰다보니,



중재하려고 해도 이미 그들의 방어본능은 저로선 뭐라 말릴 수가 없네요^^;



 



좋은 관계로 유지 및 발전해서 형성하려면,



자기가 먼저 손해볼 것을 감수해야 합니다.



 



특정 누군가의 주변에 적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손해안보려고 이윤적이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 얘기 잘 들어보면 대개,



자기가 피해자라고들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예 서버 딴데로 옮겨서 새로 시작할까봐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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