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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렙 넘은 그 순간 지겹고 짜증나는 게임..(22)

무한의반 2011.03.01 17:2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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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일인가에 게임 처음 시작해서 2월 1달동안 게임한 유저입니다.



 



뭐 1달짜리가 알기는 뭘 알겠냐만..



약간 신규유저로서 느낀점을 써보고자 합니다.



 



현재 131블레이더 캐릭을 키우고 있습니다.



장비가 좀 많이 후달리기는 하고요.



그래도 얼마전에 게시판에 득템 좀 해보고 싶다고 난리를 쳤더니 영자님들이 그걸 본건지 아님 때가 된건지 2슬롯 오스미움 무기 하나 주워서 2천만에 팔아 치웠습니다.



 



다만 슬픈건..



당시 먹었던 무기가 카타나였는데, 막상 블레이더인 저는 1슬롯 무기를 사용하면서 돈에 쪼들려서 2슬롯은 팔아 버리면서 씁쓸한 기분을 느꼈다는..ㅡ_-



 



뭐 어쨌든.



처음 100렙 찍을 동안은 나름 재밌게 했습니다.



반복에 뛰어 다녀야 하는 퀘스트들 때문에 욕좀 나왔던거 빼면요-_-



나름 재밌다고 느껴서인지 게임 시작한지 9일만에 100렙을 찍었었죠.



(사실 100렙 캐릭 주는거 때문에 좀 급하게 한거긴 했지만 그래도 카발이 아예 재미 없었다면 그렇게 하지도 못했것죠. 그리고 정작 받은 이벤트 캐릭, 운영진이 풀셋 캐릭이라고 한 캐릭의 장비를 보는 순간 그 캐릭은 버리는 캐릭-_- 퀘스트 남은거나 몇개 깨면서 돈만 받고 땡치는 캐릭으로 전락 했지요.)



 



100렙을 찍은후부터가 고비였습니다.



전에는 없는 시간 쪼개면서 카발을 했는데, 이젠 시간이 남아도 지겨워서 딴짓을 하게 되더라고요.



 



첫째가 오토와의 조우였습니다.



레이크 인 사이드 가는 그 순간부터 오토와 마주쳤는데..



와..



딱 봐도 몹 리젠 많은곳은 죄다 오토들이 죽치고 있더라고요.



죽였습니다.



3분안에 오토 다시 오더라고요.



100렙대 캐릭으로 오토랑 싸우다 되려 맞아 죽기까지 하더라고요.



결국 몇번 해보다 내가 손해라는걸 깨닫고 제가 자리를 피했습니다.



좋은 자리에서 오토 피해서 안 좋은 자리에서 몹 찔끔찔끔 나오는거 그거 잡고 경치 조금씩 먹고 있자니 '내가 돈내고 프리미엄 섭에서 게임하면서 왜 이래야되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한 말로 운영진에 대해 쓴소리를 한마디 하자면..



오토 잡을 생각도 없으면 오토 1회 적발 영구블럭 그딴 장식성 문구는 안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운영진은 아니라고 발뺌 하겠지만..



유저들이 호구도 아니고, 눈에 뻔히 보입니다.



오토를 제대로 잡는 게임에서 '오토길드'는 존재할리가 없습니다.



그딴게 존재 했다가는 한명 잡히면 길드에 싸잡혀서 줄줄이 오토 적발될 위험성이 있으니 '오토길드' 따위는 존재할수가 없지요.



오토들이 저능아들도 아니고 그런 위험성이 있는데 오토길드를 만들리가 없습니다.



그러면 추출해낼수 있는 답은 딱 하나지요.



'절대로 처벌받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다는것'



그리고 그 확신이 경험에 의한것은 아니겠지요.



오토 작업장 애들이 경험상 그렇다고 해서 오토길드를 만든다는 그런 위험한 짓거리를 할만큼 저능아는 아닐테니까요.



그럼 또 답 나오죠.



운영진과 어떤식으로든 관계가 있어서 그런 확신을 가지고 당당히 오토를 돌리면서 1회 적발 영구블럭인데도 24시간 오토돌리면서 170대들 캐릭이 수두룩하고 오토길드까지 존재할수 있는 것이라는거죠.



 



둘째로 지겹다고 느꼈던것은 퀘스트..



100까지 퀘스트는 나름 재미..라기보다 게임에 대한 집중성을 높여줬습니다.



'아~ 조금만 하면 끝난다, 조금만 하면 보상이다' 라는 생각에 집중력을 가지고 했지요.



메가반지 퀘스트..



널리고 널린 몹 1000마리 잡는 퀘스트라면 대충 그 끝을 예상할수 있으니 집중력을 가질수 있겠지만..



메가반지처럼 개인 운에 따라 밑도 끝도 없는 퀘스트는..



기본적으로 인간은 그 앞을 예측할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무기력해지고 의욕을 상실하게 됩니다.



다음번이 될지 3백번 후가 될지 모르는데 계속해서 끈기를 가지고 하는 사람이 많을까요, 아니면 포기하는 사람이 많을까요?



애초에 망자의탑 같은 경우 탑에서 기본적으로 잘되는 득템이 없기 때문에 보통 간다면 메가반지 때문에 간다고 봐도 타당하다고 보았을때, 진입템인 망자의 에펄릿 시세를 보면 대충 짐작이 가더군요..



날이갈수록 시세가 떨어집니다-_-



날이갈수록 먹는 사람이 많아서일까요-_-?



아니면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서일까요-_-?



심지어 타일런트의 반지 퀘스트..-_-



그래요 메가반지는 그래도 혼자의 끈기와 노력으로 해결 된다고 칩시다.



메가반지는 던전 혼자서 충분히 돌수 있거든요.



전, 남한테 민폐 끼치며 게임하기 싫습니다.



타일런트 반지는 만렙쯤 찍고 장비 빵빵하면 혼자 돌아볼까 생각만 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포가튼루인 네임드몹 퀘스트..



아오..



이거 하는데 일주일쯤 걸린거 같습니다.



리젠은 더럽게 안되지, 작업하는 시키들은 설치고 뒷치기에 스틸질이지..



보자마자 덤비는놈은 그나마 양반이고 몹한테 맞아서 피 떨어졌을때 노리고 기다리는놈, 구경하는척 하다가 거의 다 잡을때쯤 뒷치기 하는놈, 아닌척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가 고렙 불러서 같이 뒷치기 하는놈..



물론 퀘스트 따위 쌩까고 게임 하시는분들 많겠지만, 저처럼 솔플을 즐기며 퀘스트 하고 노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식으로 앞이 막막한 퀘스트 만나면 짜증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힘들어지고 비교적으로 위축되어지는 솔플..



사실 카발 처음할때 메인에 솔플의 귀환 어쩌고 저쩌고 해서 했었어요.



전 파티플레이를 싫어하걸랑요.



짜증나잖아요.



장비 구리면 파티 끼워달라기도 눈치보이고, 나는 3바퀴만 돌고 쉬고 싶은데 남들은 10바퀴 돌 기세면 괜시리 말하기 미안하고, 혼자서 돌면서 사람들이랑 정보공유나 하고 수다나 떠는 재미로 온라인 게임을 하는데 레벨이 올라갈수록 '고렙님 찾습니다' 하면서 구걸하거나 '도와주시면 저야 감사하죠'라면서 고작 게임에서 캐릭 레벨좀 올리자고 생면부지의 남 비위 맞추자니 더럽잖아요.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승급퀘스트 같은 경우는 일단 뭐 130승퀘까지는 혼자 했고, 130퀘하면서도 듀라한 까지는 무난히 갔었으니 140승퀘도 무난히 하겠지만, 나중되면 구걸을 해야할지, 구걸하기 싫으면 그냥 배틀스타일 업안하고 버티던지 다른 캐릭 키우던지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뭐 그딴거야 어떻게든 되겠지요..



단, 던전 이건 좀..



지금 캐릭이 131레벨인데..



일단 볼캐닉이야 뭐 당연히 혼자 돌고, 망자 2층은 승퀘하러 갈때빼고는 아직 시도도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클리어는 무리가 아닐까 싶어서 도전을 안해보고 있기는 한데요.



그럴때 되면 문득 드는 생각이..



파티플레이어들은 상위 던전 들어가서 운좋으면 몇억짜리 득템해서 나오는데..



솔플로 그런 대박 득템은 파티플레이어 들에 비해 기회가 훨씬 적으니 뭔가 위축되는 기분이 들더군요.



물론 길드도 들었고 비슷한 레벨대 비슷한 처지의 유저들과 함께 상위 던전을 갈수야 있는 일이지만, 까놓고 솔플이 마음 편한건 사실이잖아요.



돌고 싶은만큼 돌고, 돌다 귀찮으면 때려치고, 자기 재량껏이니 남 눈치 안봐도 되고..



 



솔직히 카발 광고 보면 좀 허풍이 너무 심한거 같아요.



신규유저 27가지 선물..



플래티넘 혜택 경치25%증가 스킬경치25% 증가 이딴걸로 채웠데요..



애초에 플래티넘 이용자면 그 안에 뭐 증가 뭐증가 해서 있는걸 하나하나 숫자에 다 넣었데요..



그런건 10몇가지 혜택으로 치는게 아니라 플래티넘 딱 1가지 혜택이라고 하는거에요..



그리고 100레벨 풀셋팅 캐릭터..



약망에서 템 주워다 써도 그 셋팅보다는 낫겠데요..



솔플의 화려한 귀환..



그냥 솔플은 사회로 귀환하라고 하세요-_-



 



100레벨때까지는 솔플이나 파티플레이나 대단한 차이도 없었고 퀘스트도 나름대로 할만했는데..



100레벨 넘은 이후로는 필드에는 오토들이 넘쳐나고, 퀘스트는 이젠 더럽고, 솔플로 혼자 닥사하다 문득 고렙들한테 구걸해서 떄돈 번 비슷한 렙대들 보면 착잡하기도 하고..



 



보통 대부분의 게임들 사람들이 게임 어때요? 라고 물어보면 '초반에는 좀 지루한데 하면 할수록 재미있어요' 라고 대답을 하는데,



카발은 어째-_-



초반에는 재밌는데 가면갈수록 지겨워집니까..ㅡㅡ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덧붙이자면.



앞으로 필드에 거북이 같은거 깔면 확 그냥..ㅡㅡ



130 승퀘하러 변태 나뭇잎 잡으러 뮤턴지나가는데요.



앞에 거북이가 있더라고요 190짜리였나..ㅡ ㅡ



포가튼에서 거북이한테 줘터져 봤기 때문에 당연히 무시하고 지나갔는데..



지나가는 도중에 딱 한대 맞았는데 피가 1900 달데요..ㅡ ㅡ



템 구린 위자드쯤 되면 거북이 때문에 거기 지나가지도 못하겠던데요--?



장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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