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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우스] 김태촌과 권상우 법정공방(1)

하쿠오루 2007.02.08 12:54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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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러운 상황에 오늘 입국 안한 듯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 권상우가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6일 서울지검이 권상우를 협박한 혐의로 전 매니저 백모 씨를 구속기소하고, 서방파 옛 두목 김태촌 씨도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했다는 사실을 밝힌 이후 김씨와 백씨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백씨는 6일 오후 변호인을 통해 "구속기소된 점은 사실이나 공소사실이 전부 허위이며 보석이 허가돼 현재 불구속 상태에 있다"고 밝혔으며, 김태촌 씨는 7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미 권상우와 모든 오해를 풀었는데도 검찰이 이를 감안하지 않고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백씨는 2일 보석 허가로 현재 자택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상우는 전 소속사와의 계약 관계로 불거진 법적 분쟁이 이처럼 폭력조직 관련 수사로 확대되는 분위기에 당황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상우 측은 지난해 김태촌 씨를 고소한 것이 알려졌을 당시에도 "소속사와의 분쟁에 대해 검찰 진술을 하는 과정에서 김씨의 협박 사실을 말했으나 이후 오해를 풀어 지난해 11월 일본 공연 등을 강요받은 사실이 없다는 자술서를 썼다"고 밝힌 바 있다. 권상우가 자술서를 썼음에도 김씨에 대한 고소는 취하되지 않았다.

또한 전 매니저 백씨에 대해서도 지난 1월 초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권상우 씨가 지난해 12월 백씨만 구속되자 당황해했다"고 전했다. 권상우로서는 사건이 확대되는 것을 꺼린 데다 수 년 동안 일을 봐준 백씨와의 인간적 관계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상우 측은 이 같은 검찰 발표가 이뤄지기 전에는 "소속사와의 법적 문제가 거의 마무리되는 단계이며, 따라서 그 동안 본의 아니게 쉰 연기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작품을 알아보는 중"이라며 한결 여유로워진 표정을 보였다. 곧 작품을 결정해 올 중반께 드라마에 출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검찰 발표와 이에 뒤따른 김씨와 백씨의 반박 주장으로 인해 권상우가 과연 검찰 진술 과정에서 어떤 말을 했는지 관심이 모아지면서 행동에 제약이 따르고 있다.

실제 권상우는 광고 촬영차 말레이시아로 갔다 8일 오전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현재로서는 예정된 시간에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 매니저는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

이 때문에 권상우가 자신에게 쏠릴 관심이 부담스러운 데다 어떠한 발언을 해도 파장이 커질 것을 우려해 당분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권상우의 한 측근은 "이미 검찰에서 수사 중인 사안으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권상우 씨가 입장을 표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해 난감한 처지에 놓였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협박에 관한 진술과 증거를 확보했다는 검찰과 '피바다' 등의 발언에 대해 오해를 풀었는데도 무리하게 기소했다고 주장하는 김태촌 씨의 공방은 물론 법원에서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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